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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의 기록들

아이랑 제주도 한달살기 숙소 찾았던 방법 공유

by HOLLO_Turnaround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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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둘이서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는 중이다.

그동안 바닷가 마을에서 살아보고 싶었던  개인적인 욕심과 아이에게 좋은 경험을 심어주겠다는 명분으로..!
막상 한달이라는 기간을 거주지와 다른 곳에서 지내려니 준비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중 오늘은 숙소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한다.


1. 제주도 한 달 살기 숙소 찾는 곳

 

1) 네이버 카페

 

제주도 장기 숙소 렌탈은 주로 2주~4주, 6개월, 1년 등 단기 임대 형식으로 계약이 된다. 이에 통상적인 호텔스컴바인, 아고다 등의 숙소 예약 플랫폼보다는 멘또, 제주도 한 달 라이프 등 제주도 한 달 살기를 위한 카페를 통해 홍보가 되고 있다. 이 중 특정 카페와 제휴 할인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숙소가 있다면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2) 숙소 예약 플랫폼

만약 네이버 카페에 나온 숙소 외에도 여러가지 숙소를 찾아보고 싶다면 미스터 맨션, 에어비앤비, 리브애니웨어 등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 된다. 해당 플랫폼들은 '스테이', 즉 전문적인 숙박시설보다는 일반 주택, 빌라 등에 공유 숙박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많이 홍보하는 채널이므로 한 달 살기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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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반 숙소 예약 플랫폼

 

만약 한달의 기간 중 숙소를 옮기는 선택을 한다면 이 방식이 유리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한달살이 전문(?) 숙소들은 어차피 2주 정도의 기간으로는 장기렌트의 할인폭이 많지 않기 때문에 선택의 폭만 좁힐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도 동쪽과 서쪽으로 베이스캠프를 옮기기로 결정한 바, 여러 고민 끝에 일반적인 네이버 검색을 통해 숙소 예약을 진행했다,

 

2. 제주도 한 달 살기 숙소 위치 선정

 

통상 연인, 커플, 친구들과의 여행이라면 가고 싶었던 숙소를 기준으로 동선을 짤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은 아이의 성향에 맞는 관광지, 체험공간 등을 살펴본 후 이동이 쉬운 곳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에 제주도 권역을 4군데로 나누어 정리해보았다.

 

1) 제주 북부 : 제주시, 조천읍, 애월읍

 

제주 북부의 장점은 병원, 쇼핑, 마트 등의 편의성과 함께 공항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다. 아이와 한 달 살기를 하게 되면 보통 부부 중 한 명은 거주지에서 주말마다 내려오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때마다 공항에 픽업 가는 것이 사실 보통 일은 아니다. 양가 부모님, 배우자, 친구 등 방문이 잦을 예정이라면 고려해 볼 만한 점이다.

 

또한 아이가 아픈 경우가 발생될 수 있는데 제주대학교 병원, 한라병원 등 대형병원이 제주시에 밀집되어 있고 소아과 등도 많은 편이다.

 

한편 백화점이 없는 제주도의 특성 상 급하게 아이 옷이나 생필품을 사는 경우가 있는데 이마트, 롯데마트, 다이소 등이 밀집되어 있어 편리하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박물관(국립제주박물관, 넥슨 컴퓨터박물관, 제주 자연사박물관 등)이 있어 아이들이 체험하기에도 좋다.

 

2) 제주 서부 : 애월읍, 한림읍, 한경읍, 대정읍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지역이다. 제주 서쪽은 동쪽에 비해 바다가 잔잔하고 석양이 매우 아름답다. 특히 협재해수욕장과 금능해수욕장은 제주에서 아이들과 모래놀이를 하며 지내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다. 더불어 어른들이 즐길만한 카페와 음식점들도 많아 아이와 어른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선택지라고 생각된다.

 

이에 더해 대정읍으로 내려가면 보다 제주스러운 풍경들을 많이 볼 수 있고, 사진 찍을만한 장소들이 많다. 또한 대정읍 노을해안로를 타고 이동하면서 돌고래 가족을 만날 수도 있어 드라이브를 할 때 아이에게 좋은 구실(?)이 될 수 있다.

 

3) 제주 남부 : 안덕면, 중문, 서귀포시

 

제주 남부는 자연경관과 전통적인 관광지(천지연 폭포, 쇠소깍 등)를 둘러보기 좋다. 아이와 제주도 자연, 역사 체험을 하기에 괜찮은 지역이다. 또한 아이 엄마는 카멜리아 힐, 오설록 티 뮤지엄 등 사진 찍기 좋은 곳들이 많기도 하다.

 

한편 장기로 제주에 있다보면 도시의 냄새, 자본의 냄새가 그리울 때가 있는데 베이스캠프를 잠시 떠나 저렴한 평일 중 5성급 호텔을 이용하기에도 괜찮다. 신라호텔, 롯데호텔, 신화 월드 등이 모두 이 근처에 밀집되어 있어서 하루 정도는 세련된 일정을 보내는 것도 괜찮다.

 

4) 제주 동부 : 남원읍, 표선읍, 성산읍, 구좌읍, 조천읍

 

마지막 제주 동부는 자연경관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아이와 함께 제주에 가면 생각보다 해줘야할 일들이 많은데, 말타기, 카트 타기, 카약 타기, 배 타기, 스노클링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들이 밀집된 곳이 성산, 표선, 조천 쪽이다. 

 

한편 구좌의 월정리, 세화 쪽은 아이 엄마들이 좋아할 만한 감성카페들이 많아 아이와 와이프 사이에서 적절한 밸런스 조절이 가능하다.

 

3. 제주도 한 달 살기 숙소 검색 팁

 

막상 살던 곳을 떠나 낯선 곳에서 한 달, 또는 그 이상의 기간을 보내려면 누구나 막막하다. 이때 너무 많은 정보는 결정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필자의 경험에 기반해 숙소를 선정하는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1) 여행 스타일 점검

 

우선 본인과 아이의 여행 스타일을 점검해야 한다. 체험 위주인지, 관광 위주인지, 핫플 위주인지 등에 따라 지역이 달라진다. 또한 스타일에 따라 숙소에 머무는 시간이 달라지므로 예산을 숙소에 얼마나 쏟아부을지 결정할 수 있다.

 

2) 베이스캠프 선정

 

여행 스타일을 파악했다면 그에 맞는 장소를 선택해야 한다. 모든 곳을 다 갈 수는 없으니 가고 싶은 곳이 최대한 많은 곳의 권역을 선택해야 한다. 필자의 경우는 1차 숙소는 협재 해수욕장 인근, 2차 숙소는 함덕 해수욕장 인근으로 선정했다.

 

3) 금액대 산출

 

지역을 선택했다면 이제는 스캔해야 한다. 하지만 숙소 검색을 하다 보면 비쌀수록 좋은 숙소는 많다. 하지만 모든 숙소를 훑어보기에는 시간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비효율적이므로 일정 금액을 미리 정해두고 조건에 부합하는 숙소만 보는 것을 권장한다.


이상으로 직접 경험한 것을 토대로 한 아이랑 제주도 한 달 살기 숙소 검색 팁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숙소는 여행 3~6개월 전에 미리 잡아두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기간이 길다 보면 괜찮은 숙소는 미리 다 빠지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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