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부동산 관련으로 하림의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 관련 포스팅을 했었다.
당시에는 개발사업 개요와 행정절차, 수혜 지역 등을 작성했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개발사업의 성사 여부와 분양, 운영, 유지관리 등 모든 부분이 연결되어 있어 사업주체인 "하림그룹"에 미치는 영향이 어떨지 궁금해졌다.
강남 마지막 노른자, 하림그룹 주체 양재 물류단지(파이시티) 개발사업 총정리
강남 마지막 노른자, 하림그룹 주체 양재 물류단지(파이시티) 개발사업 총정리
강남 마지막 노른자 땅이라고 하는 양재물류단지 사업이 서울시 심의 절차 첫 단계가 추진되어 첫 물꼬를 텄다는 소식이다. 이와 관련 ▲양재물류단지 사업 개요, ▲사업추진 향후 절차, ▲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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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림그룹에게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의 의미
하림그룹의 지주사인 (주)하림지주는 글로벌 푸드&애그리비즈니스 기업을 지향하는 지주회사로 자회사(팬오션, 제일사료, 하림, 선진, 팜스코, 엔에스쇼핑 등)를 통해 식품 가치사슬(곡물(해운) - 사료 - 축산(가금/양돈) - 도축 가공 - 식품제조 - 유통판매)을 통합 관리하고 있는 기업으로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하림그룹의 비즈니스는 ▲곡물&해운, ▲사료, ▲식품(가금), ▲식품(양돈), ▲유통&신규사업으로 나누어지는데,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는 마지막 유통&신규사업 부문에서 수익성 향상 및 미래 성장동력 준비를 위한 투자활동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하림 지주는 곡물&해운 분야와 함께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품 부문에서 가정간편식(HMR)을 출시하였는데, 국내 최대 시장인 수도권에 위치한 양재 물류단지는 당일, 신선 배송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최상의 상태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2021년 전북 익산 식품가공공장 '퍼스트키친' 완공 : 더미식장인라면, 하림순밥 등 출시하여 라면/즉석밥 시장 공략 중

2. 하림그룹 차원의 자금조달과 개발 방향
하림그룹 지배구조를 보면 하림지주의 100% 자회사인 엔에스쇼핑이 하림산업을 지배하고 있다. 뉴스에 따르면 엔에스쇼핑을 상장 폐지하고 투자부문을 지주사로 합병하는 한편 하림산업을 지주의 자화사로 편입한다고 하는데 이를 두고 대규모 자금조달 전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하림그룹에 있어서도 5조원의 사업비는 부담스러운 상황일 것이다. 현재 팬오션은 LNG선 선작 추가 도입 등에 자금이 투입되고 있고, 현재 하림지주의 부채비율(178%)을 감안 시 차입금 조달도 한계가 있어 보여 향후 자금조달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잘 보아야 할 것 같다.
한편 하림은 초고층, 초고밀 개발 논란 등으로 서울시와의 마찰이 생기자, 기존 70층에서 20층 이상 낮춘 49층의 절충안을 제시했다는 뉴스도 확인되었다. 하지만 최근 하림 측에 유리한 환경을 고려할 경우 다시 한번 70층으로 도전할 가능성도 없지 않은데, 이는 올해 하반기 물류단지계획 심의에서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 2018년 1차 투자의향서 제출시 : 지상 70층 지하 16층
* 2020년 8월 2차 투자의향서 제출시 : 지상 70층 지하 7층
* 2022년 1월 : 지상 49층 절충안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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