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보 화백을 담은 박서보 미술관 제주에 자리잡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분이신 박서보 화백의 이름을 딴 미술관이 생깁니다. 

박서보 화백과 화법이 궁금하다면?

박서보 묘법 화법 정리

 

박서보 화백 근황

 
박서보 화백은 최근 폐암 3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를 활발히 운영하시는 박 화백은 SNS를 통해 이를 밝혔는데요, 92세 고령의 연세에도 다음과 같은 말을 하시며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작업에 전념하며 더 의미 있게 시간을 보낼 것이고, 아직 그리고 싶은 것들이 남았다.
• 당장 죽어도 장수했다는 소리를 들을 텐데 선물처럼 주어진 시간이라 생각한다.
• 캔버스에 한 줄이라도 더 긋고 싶다.

 

박서보 미술관

 
박서보 화백을 기념하는 미술관은 스페인 건축가 페르난도 메니스가 설계를 맡았으며, 서귀포 호근동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제주 부지에 대지면적 12,137㎡, 건축면적 2,407㎡, 총 건축면적 11,571㎡ 규모의 지상 1층, 지하 2층 건물로 건립되어 내년 2024년 여름 개관할 예정입니다. 당초 박 화백의 고향인 경북 예천에 미술관 건립을 추진했으나 미술관 수요 등이 적을 것을 우려해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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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페르난도 메니스

 
페르난도 메니스는 바르셀로나 건축연구소를 졸업한 스페인 건축가로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인 테네리페의 건축, 디자인, 고급 관광 혁신연구소 회장이기도 합니다. 이 덕분에 "섬 정체성"을 담는 작품들로 유명하며 대구의 간송미술관 설계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박서보 미술관의 설계를 맡은 페르난도 메니스 건축가는 "박서보 미술관은 박 화백을 위한 영원한 집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묘법'에서도 알 수 있는 수련의 일부로 작품 세계를 만들어왔던 그의 예술인생을 반영할 계획입니다. 전시관은 자연광이 비치는 선큰(sunken) 구조를 도입해 자연 속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