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에 대한 나의 시각
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있다.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내 전체 자산의 5~1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매월 적립하는 금액 역시 전체 투입하는 신규 투자자산의 5% 수준으로 제한하는 등 보수적으로 접근 중이다.
사실 코인 투자에 관해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
주식도 기술적 분석보다는 기본적 분석 위주로 접근하는 편이고, 부동산 역시 분양권 등 단타보다는 주택은 실거주 위주의 자산 불려 나가기, 기타 투자는 토지 경매 등에 관심이 많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코인은 그렇게 하지 못했던 부분이 아쉽다.
아마 10년 정도 전이었나, 같이 일하던 친구가 비트코인의 개념을 처음 알려주었다. 당시엔 그게 뭔지도 몰랐고, 이해하려는 노력도 많이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만약 비트코인에 대해 '기본적 분석'을 접목시켰다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보다 높은 이해도를 가졌을테고, 해당 산업에서의 비즈니스 역시 구상이 가능했으리라는 점이 후회스럽다.
아무튼 가상화폐에서 상징적인 비트코인과 활용도가 높은 플랫폼 역할의 이더리움을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있는 입장에서 요즘 이더리움은 가격이 상당히 많이 올라가는 모양새이다. 물론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것은 2000년대 초반 www가 이정도로 세계를 지배할 줄 몰랐던 것처럼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블록체인이 가져올지도 모른다는 점에서의 대비책 수준이다. 목적이 이렇다 보니 당연히 평가차익을 실현할 이유도 없고 평가차손이 생겨도 실망하진 않는다.
(기분은 나쁘긴 하다)
우선 1개월 봉을 보면 2017년 20만원 중반에서 2021년 연말 최고 580만원 수준까지 상승했던 가격이 최근 120만원대까지 급락했다. 다시 1주일 봉을 보면 이후 약 1~2개월 동안 상승세를 보이며 지금은 220만원대를 보합 중이다.
이더리움 시세 변동 원인 및 투자 포인트 점검
최근 갑작스럽게 이더리움의 시세가 변동성이 커진 이유는 무엇일까?
몇가지가 있는데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기술개선 : PoW → PoS 전환
이더리움이 기존 작업증명 방식(POW)에서 지분증명 방식(POS)으로 전환하는 머지 업그레이드를 예고했고, 9/19을 적용일로 목표하고 있다. 전환작업이 성공하면 논란이 되는 에너지 소비량을 99% 절감할 수 있고, 속도의 개선으로 확장성을 지니게 된다. 특히 현재 이더리움의 최대 단점인 비싼 수수료(가스비)가 절감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2. 기관투자자의 지속적인 유입 : 블랙록
워런 버핏은 모든 비트코인을 주어도 25달러도 지불하지 않겠다고 한다. 찰리멍거 역시 가상화폐 시장은 악덕 판매자로 가득 차 있다고 하고, 실제로 최근 루나(luna) 사태처럼 당혹스러운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은 지속되는 듯 하다. 최근 운용자산 규모가 1경원인 블랙록이 코인판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코인베이스(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와 블랙록의 파트너십인데, 내용은 블랙록의 투자관리 플랫폼인 알라딘에 암호화 거래의 보관, 파이낸싱, 데이터 보고 등 서비스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3. 가상화폐 투자 인프라의 구축 : 모건스탠리
가상화폐 거래소는 투명성과 안정성 등에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그런데 사실 생각해보면 과거 증권시장 역시 투명하지도, 안정적이지도 않았다. 긍정적으로 본다면 투자 인프라가 구축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 비트코인 선물 ETF가 상장되었고, 이번 모건스탠리에서 이더리움 가격 예측 지표인 PAVA가 출시되는 등 점점 유가증권 시장과 비슷한 흐름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미래의 일은 아무도 알 수 없다.
모든 것을 예측할 수 없다면 가능한 대비는 해두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일부분 발을 담그지 않으면 전혀 관심이 가지 않으므로 지속적으로 암호화폐 시장 역시 트래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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