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기 좋은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예전에 아이랑 제주도 한 달 살기 숙소 찾았던 방법을 공유했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한 달 살기 숙소를 구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의 종류와 위치 선정, 숙소 검색하는 팁을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단기, 장기를 구분하지 않고 아이와 함께 할 제주도 숙소를 구할 때 제가 고려했던 내용들과 직접 가본 숙소들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목차
- 제주도 숙소 유형
- 제가 아이와 함께 갈 때 고려했던 사항
- 직접 가본 숙소 후기
1. 제주도 숙소 유형
제주도 숙소에는 크게 3가지 유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채형, 호텔/리조트형, 펜션/빌라형이 바로 그 종류인데요 각각의 장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① 독채형
독채형은 건물 전체를 단독으로 쓰는 형태입니다. 독채펜션, 타운하우스 등의 키워드로 조회가 되는데 제가 가장 선호하는 형태입니다.
그 이유로는 독채는 층간소음과 이웃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연령이 어린아이와 함께 가면 집 마당에서 모래놀이나 간단한 물장난도 가능해서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반면 단점으로는 높은 비용과 빡센(?) 예약이 있습니다. 독채다 보니 1팀만 갈 수 있고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스타일의 독채를 선점하려면 상당히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② 호텔/리조트형
제주도에 있는 신라호텔, 롯데호텔, 신화리조트, 해비치 리조트 등이 호텔, 리조트형 숙소입니다. 물론 5성급이 아닌 보다 작은 규모의 호텔이나 리조트도 많습니다.
호텔/리조트형의 장점은 서비스 편의성, 부대시설, 수영장 등이 있습니다. 다른 숙소 형태에서는 엄두를 내기 어려운 수영장과 사우나, 키즈 액티비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장점입니다.
단점으로는 독채형과 마찬가지로 높은 비용이 있고, 개인적으로는 수영장이나 부대시설은 내륙 호텔에서도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라 제주도에서는 큰 메리트를 못 느끼는 편입니다.
③ 펜션/빌라형
펜션/빌라형은 201호, 303호처럼 전체 건물에서 특정 호실을 사용하는 개념입니다.
장점은 저렴한 비용과 비슷한 수준의 숙소가 많아 선택의 폭이 넓어 예약 부담이 적다는 점이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비교적 부족한 부대시설과 숙소에 따라 위생 컨디션의 편차가 크다는 점입니다.
2. 제가 아이랑 갈 때 고려했던 사항
다음으로는 제가 아이와 함께 보낼 제주도 숙소를 찾을 때 고려했던 내용들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① 해수욕장과 가까운 곳
아이랑 제주도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일어나서 바로 바닷가에서 모래놀이를 했던 기억입니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거리가 아닌 숙소에서 아이와 걸어서 가는 모래사장과 바다의 여유와 매력은 그 어떤 것보다 제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요소입니다.
② 위생관리가 철저한 곳
원래 위생에 민감한 편이긴 하지만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에서는 특히 세심하게 살피는 부분입니다. 대형 호텔이나 리조트에서는 큰 걱정을 하지 않지만 펜션이나 독채펜션 등을 이용할 때에는 사진, 후기 등을 철저하게 찾아서 위생관리가 잘 되는 곳을 가려고 노력합니다.
③ 취사
어린 아이와 함께 갈 때는 취사가 되는 숙소가 좋습니다. 생각보다 제주도는 음식의 선택 폭이 넓지 않습니다. 대부분 해산물이나 고기 위주인데 아이들이 못 먹는 매운 음식도 많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가능하면 취사가 되는 숙소에서 간단한 아침식사와 아이들 식사를 챙겨 먹이곤 합니다.
3. 직접 가본 숙소 후기
① 집우집주
집우집주는 조천에 위치한 펜션입니다. 아이가 아주 어릴 때 매년 방문했었던 숙소인데요, 주인 부부께서 정말 꼼꼼하게 청소를 해주시고 깨끗하게 관리가 됩니다. 또한 아침 조식(현재도 그 시스템인지는 모르겠네요)도 정갈하게 주셔서 잘 활용했던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이제는 아이가 조금 커버려서 콘셉트가 맞지 않는 숙소지만 주변에 어린 자녀를 둔 지인들에게는 항상 추천하는 숙소입니다.
② 레아펜션
제주 레아펜션은 협재에 위치한 독채 펜션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1층과 2층이 분리되어 쓰는 구조인데 사실 1층, 2층이 구분된 건물처럼 마주칠 일이 없어 독채 펜션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레아펜션은 협재 해수욕장과 가깝다는 지리적 장점과 작은 마당이 있어서 아이가 모래놀이나 소소한 물놀이를 하기에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도로변에 위치해서 다소 소음은 있는 편이고 청소 상태는 방문할 때마다 편차가 있는 편이었고 조리 공간은 다소 좁습니다.
③ 협재비앤비37
협재비앤비 37은 브리타니 타운하우스 단지 안에 있는 독채 숙소입니다. 개인적으로 타운하우스에 로망이 있는데 매우 만족했던 숙소입니다. 장점은 협재 해수욕장 5분 거리라는 장점과 2층 건물을 단독으로 써서 보장되는 프라이버시, 타운하우스에 살아볼 수 있는 경험, 어지간한 아파트 주방보다 넓은 조리공간, 건물 뒤편 바비큐 공간과 해먹 등 좋은 기억으로 가득한 숙소입니다.
④ 꿈꾸다 펜션
꿈꾸다 펜션은 함덕에 위치한 펜션인데요, 한 건물에 3개의 객실이 있습니다. 가운데 있는 공동공간을 제외하면 다른 투숙객과 마주칠 일은 거의 없어서 독채에 가까운 형태입니다. 장점은 함덕 해수욕장에서 가깝다는 점과 바로 옆 하나로마트, 함덕 초등학교(운동장에서 축구, 농구를 할 수 있습니다), 조천 도서관 등 현지인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청소 상태는 매우 좋은 편이어서 만족했고 조리 공간은 다소 좁은 편입니다.
⑤ 호텔/리조트 시리즈
제가 제주도에서 묵었던 호텔이나 리조트 중 기억에 남는 숙소는 소노캄 제주, 해비치 리조트, 롯데호텔 정도가 있겠네요. 보다 작은 규모의 리조트들은 개인적으로 썩 좋은 기억은 아니었기에 후기를 남기지는 않겠습니다.
우선 소노캄 제주는 표선면에 위치했는데 신축이라 시설이 좋습니다. 수영장 컨디션도 괜찮은 편이고 산책공간이 매우 잘 되어 있었습니다. 객실 컨디션도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음 해비치 리조트 역시 표선면에 위치하고 시설이 좋습니다. 특히 수영장은 개인적으로 최상급이라고 생각되고 조깅코스, 키즈 액티비티 프로그램 등이 풍부했습니다.
마지막 롯데호텔은 서귀포에 있고 대형 호텔답게 수영장이 매우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산책 코스, 키즈 액티비티 프로그램 등이 다양해서 만족했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다 보니 제주도를 많이 가긴 했네요. 시간이 나는 대로 식당이나 숙소 등 제주도에서 경험한 내용들을 세부적으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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