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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135조 원 비만 당뇨 치료제 시장 규모와 관련주 정리

by HOLLO_Turnaround 2023.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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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을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은 물론 국내 주식을 투자하는 투자자들도 당연히 아는 일라이릴리(LLY), 노보노디스크(NVO)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로 대표되는 비만, 당뇨 치료제의 선두기업이라는 점입니다. 이 두 회사는 당뇨병, 뇌졸중, 심장마비, 골관절염 등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비만'이라는 메가트렌드를 등에 업고 성장하는 회사들인데요, 주가 차트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라이릴리(LLY) 주가 차트
일라이릴리(LLY) 주가 차트
노보노디스크(NVO) 주가 차트
노보노디스크(NVO) 주가 차트

이 두 회사의 비만치료제 성공으로 2030년 관련 시장 규모는 135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보다 세부적인 시장 규모, 기술 개발 현황, 정책적 이슈, 관련주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비만치료제의 성공 요인과 시장 규모
  • 비만치료제 기술 개발 현황
  • 비만치료제 관련 정책적 이슈
  • 비만치료제 관련주

1. 비만치료제의 성공 요인과 시장 규모

 

앞서 언급한 일라이릴리의 위고비와 노보노디스크의 마운자로 등 비만 치료제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요?

 

저는 이를 두 가지 요인으로 보고 있는데 첫 번째는 건강한 삶에 대한 욕망입니다. 세계 비만 인구는 2035년 19억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비만은 당뇨병, 뇌졸중, 심장마비, 골관절염 등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역시 건강관리의 일환으로 위고비를 처방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미(美)'에 대한 욕구입니다.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을 자극하는 산업은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고 합니다. 날씬한 체형이 아름다움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 버린 현대 패러다임에서는 다이어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 치료제 2030년 시장 전망치는 종전 300~500억 달러에서 1,000억 달러(약 135조 원)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수치는 아마 JP모건 보고서에서 나온 것 같은데 JP모건은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가 당뇨병과 다이어트약 시장 모두를 두 업체가 양분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류인 항암제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15%인데 비만치료제의 경우 35%를 상회하는 고성장 섹터라는 점입니다.

 

저는 해당 시장의 테마가 단기성 테마가 아닌 자율주행, AI, 반도체 등과 같이 장기간 성장하는 산업으로 보아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자율주행 산업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1300조 자율주행 시장에 투자한다면 알아야 할 핵심 내용 총정리

 

1300조 자율주행 시장에 투자한다면 알아야 할 핵심 내용 총정리

주식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보면 미국 증시는 장기 투자, 한국 증시는 테마주 위주의 스윙 트레이딩이 적절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아마 아래 두 그래프를 보면 쉽게 이해가 가실 텐데요, 미국

uber-mensch.tistory.com

 

2. 비만치료제 기술 개발 현황

 

비만치료제의 핵심 기술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약품인데요,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혈당을 강하하는 효과가 확인되며 제2형 당뇨 치료제로 개발이 시작되었는데 식욕 억제 효과, 위에서의 음식물 배출 속도 감소 효과가 확인되며 비만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하게 되었습니다. 즉, 식욕을 억제시키고 인슐린 분비로 인한 체내 호르몬 GLP-1 유사체로 작용해 음식을 먹지 않아도 포만감을 느끼게 만든다는 개념입니다.

 

삭센다는 56주 투약 기준 9.2% 체중 감소 효과, 위고비는 68주 15.6% 체중 감소 효과, 마운자로(지난 6월 당뇨치료제로 허가)는 22.5% 감량 효과 등으로 효과가 의학적으로 검증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주류를 이루는 삭센다는 매일 1회 주사로 투약하는 형태이고,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1주일에 1회 주사 투약하는 형태이며 일라이릴리는 경구약(먹는 약) 형태로 개발 중으로 2025년 임상실험 결과가 나온다고 합니다. 물론 비만치료제에 대한 기대와 함께 위장질환, 우울증 등 여러 부작용들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라이릴리의 경구약 형태 비만치료제 개발 관련 기사
일라이릴리의 경구약 형태 비만치료제 개발 관련 기사

 

최근에는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까지 확인되었는데 대표적인 GLP-1 계열 약품인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는 2023년 8월 심혈관 사건(MACE) 감소율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으며,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 역시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줄일 수 있는지 확인하려는 과정으로 2022년 10월 임상이 시작되어 2027년 결과가 나올 전망이라고 합니다. 

 

GLP-1은 이에 그치지 않고 생활습관이 주요 병인인 2형 당뇨 외 유전적 문제로 발병하는 1형 당뇨와 치매, 알코올성지방간염(NASH)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가능성들이 언급되고 있어 시장이 확장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비만치료제의 기술적 관점에서 관전 포인트는 투약의 간편성 확보와 타 질병으로의 확장성이 될 것 같습니다.

 

3. 비만치료제 관련 정책적 이슈

 

제약바이오 업종 투자 중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보험 적용이라는 관문인데요, 미국의 경우 현재 대다수 보험사가 비만 치료제에 대해 보험 급여를 적용하지 않고 있고 공보험인 메디케어는 법적으로 급여 적용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심혈관, 치매 등 각종 비만 관련 합병증에 효과가 확인되면 보험이 적용될 확률이 올라가고, 만약 보험 적용이 되면 수요는 급증할 전망입니다. 

 

4. 비만치료제 관련주

 

비만치료제 관련주 중 미국 상장 주식으로는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완제품 형식의 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들이 있는데요, 일라이릴리(LLY), 노보노디스크(NVO), 암젠(AMGN), 화이자(PFE)가 있습니다. 아래 도표는 개발 중인 비만 신약의 체중 감소 효과에 대한 그래프입니다.

제약사 별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 효과 그래프
제약사 별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 효과 그래프

비만치료제 관련주 중 국내 상장 주식으로는 한미약품, 일동제약, 펩트론, 올릭스, 인벤티지랩, 동아에스티, 대봉엘에스, 라파스 등이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비만치료제 신약 개발 업체와 투약 효과 또는 투약 편의성을 보조하는 업체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관련주 개별 종목에 대한 내용들은 추후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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