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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오건영 지음, 서평

by HOLLO_Turnaround 2022.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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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분야 유튜브 채널에서 유입수를 늘리는 가장 좋은 키워드 중 하나가 '오건영'이라고 한다.

이처럼 신한은행 오건영 부부장은 '거시경제'에 대한 본인만의 인사이트로 완벽하게 브랜딩된 케이스인 것 같다.

 

나는 오건영 부부장님의 책이 두 번째인데 처음에 읽은 책은 '부의 시나리오'였다.

당시 책을 읽으면서 어렵고 복잡한 세계경제의 히스토리와 데이터를 이렇게 쉽고 이해하기 좋게 설명해주는 능력이 참 대단하시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거시경제를 왜 보아야 할까?

거시경제를 투자할 때 꼭 보아야 할까? 꼭 그래야만 한다면 매년 수천만원의 비용을 내더라도 블룸버그 터미널을 구매해야 할까?

 

이에 대한 대답을 오건영 부부장님은 개별 종목의 분석은 축구경기를 할 때 '선수의 역량'이라고 표현하고, 거시경제(매크로)를 '시합하는 경기장의 환경'이라고 표현한다.

 

즉 기업들이 어떤 환경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매크로 분석이고 금융위기 시에는 모든 기업들이 영업활동을 이어가기 어렵지만 그중에서 잘 버틸 수 있는 기업이 있다는 의미이다. 

 

최근 주식시장은 매크로 이슈로 뒤덮인 모양새이다. 인플레이션, 그리고 이를 억제하기 위한 Fed의 금리인상으로 미국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고점 대비 상당한 낙폭을 보였고 최근 다시 반등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40년 만에 갑작스럽게 돌아온 인플레이션, 도대체 왜?

책에서는 이번 인플레이션의 원인을 수요 측 원인과 공급 측 원인으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우선 수요 측 원인으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양적완화(QE, QE2, QE3)에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연준의 무제한 돈 풀기와 함께 서민층을 위한 별도 부양책, 즉 현금지급 방식의 재정정책으로 인해 수요가 폭발했다는 점을 지목했다. 이와 함께 물가상승의 징조가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안일한 대처 역시 인플레이션을 더욱 자극했다고 언급한다.

 

다음으로 공급 측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이후 변종 바이러스로 인한 특정 지역의 생산차질이 전체 공정에 영향을 주는 현상이 발생했고, 기업들의 과잉생산 우려에 따른 저성장 트라우마,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근로의욕 저하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이처럼 폭발해버린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연준은 우선 성장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을 먼저 억제시키려는 스탠스로 바뀌었고이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

 

인플레이션 시대의 투자 전략

 

우선 인플레이션이라는 녀석은 40년 만에 나타났으므로 최근에는 투자에서 큰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즉, 성장 사이드(고성장 or 저성장)와 유동성 공급을 기준으로 투자전략을 세울 수 있었다면 이제는 물가(고물가 or 저물가)에 대한 요소도 고려해야 하므로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한층 더 복잡해졌다는 의미이다.

구분 고성장 저성장
고물가 주식 good
채권 bad
원자재/금 good
주식 bad
채권 bad
원자재/금 good
저물가 주식 good
채권 good
원자재/금 bad
주식 bad
채권 good
원자재/금 bad

* 연준 유동성 공급 시 성장주&금 good

 

현재는 고성장과 저성장의 중간 정도이며 고물가 상황이라고 판단하셨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봐서 투자전략을 세우라고 하셨는데, 어제 CPI 발표 결과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8.5% 상승되어 시장 예상치(8.7%)를 밑돌아 인플레 정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어 나스닥이 2.89% 급등했다.

조선비즈 기사 참조

개인적으로는 조금씩 '저물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금리인상의 속도는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더 큰 우려는 근원 CPI(에너지, 곡물 제외 CPI)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여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나올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지표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거시경제지표들을 추적해가면서 투자전략을 세워나가야 할 것 같다.

 

 

 

본 블로그의 포스팅은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지역 등에 대한 투자 권장, 권유 글이 아닙니다. 또한 포스팅에서 언급되는 전망, 현황, 수치, 지표 등은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판단과 의사결정, 거래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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