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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영 정보

부릉 매각에 나서는 메쉬코리아에 대한 모든 정보(FT.유진그룹)

by HOLLO_Turnaround 2022.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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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플랫폼 빅 3 중 하나인 메쉬코리아(브랜드 : 부릉)가 매각에 나서는 가운데 유진그룹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에 한때 유니콘 기업으로 불렸던 메쉬코리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메쉬코리아

 

메쉬코리아는 2013년 현 대표이사 유정범에 의해 자본금 1천만 원으로 설립된 기업으로 오토바이와 트럭으로 기업 상품을 점포나 거래처에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IT에 기반한 물류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한 기업입니다.

부릉 로고
부릉 로고

 

2. 메쉬코리아 성장 과정

 

2013년 창업 이후 솔본인베스트먼트에서 13억원의 시드 투자 유치 후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버거킹, BGF리테일 등과 배송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고, 성장세를 바탕으로 현대차, 네이버, 미래에셋 등 대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해 2021년 마지막 투자를 기준으로 누적 1000억 원의 투자금액을 달성했습니다.

 

매출은 매년 성장하고 있고, 배송 플랫폼 중 배달 건수 3위 수준입니다.

  • 16년 52억 → 17년 301억 → 18년 730억 → 19년 1614억 → 20년 2563억 → 21년 3038억 → 22년 3분기 누적 3041억
  • 바로고 : 1700~1800만건, 만나플러스 : 1400~1500만 건, 메쉬코리아 700~800만 건

기업가치는 2021년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VC들로부터 8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으나 현재는 1000~2000억 원 규모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3. 메쉬코리아 경영권 매각 히스토리

 

메쉬코리아는 2019년 유정범 대표의 학력위조 논란(고려대 중퇴 및 뉴욕 딜로이트 본사 이력 등에 관한 내용)으로 주주 간 갈등이 촉발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외형 확장을 위한 투자유치에 실패하면서 유상증자 추진(유 대표의 지배력 강화 효과)을 출자자들이 반대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구주 매각과 함께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방안도 거론된 바 있습니다. 이후 주요 주주였던 휴맥스 그룹이 지분을 GS홈쇼핑에 처분하기도 했습니다.

 

2022년 초에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메쉬코리아는 유 대표의 지분 21%를 담보로 OK캐피털을 통해 고금리 대출을 받았으나, 상환이 불가해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채권자인 OK캐피털은 유진 컨소시엄의 인수 추진으로 대출 만기를 연장했는데, 매각에 성사해야만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는 입장이며, 기존 투자자들은 매각 실패로 P플랜(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주주 지분이 소각되기 때문에 이에 적극적인 상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메쉬코리아 인수후보 유진그룹의 속내

 

유진그룹은 그룹 내 물류기업인 유진로지스틱스의 자회사인 유진소닉(약 1500대 직영 차량으로 라스트 마일 배달 서비스 제공 중으로 냉동, 냉장, 가구설치 등 특수 배송을 주로 취급)을 통해 인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진소닉이 지난 3년 연평균 35%의 매출이 증가하는 등 라스트마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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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유진그룹의 메쉬코리아 인수 구조

 

유진 컨소시엄은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유진소닉에 1000억 원을 투자하고, 유진소닉은 이 자금을 바탕으로 600억원의 메쉬코리아 유상증자에 참가하게 됩니다. 유상증자 시 구주주 지분 100~200억원이 함께 인수될 것으로 알려져, 딜이 성사시에는 메쉬코리아 지분 50%를 확보하게 됩니다.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유진소닉은 현재 4륜 분야의 1위인데 2륜 분야까지 합쳐져 독보적인 점유율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배송 플랫폼 빅 2인 만나플러스(만나코퍼레이션)과 바로고를 대상으로 M&A 추진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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